TRAVEL '2018/USA

[미국여행] 그랜드캐니언 1박 2일 여행기

J's Rhapsody 2019. 4. 13. 22:44

차 없이 그랜드캐년을 여행하기 위해 투어를 열심히 찾던 끝에 최종 선택한

캠핑카USA

 

앞서 라스베가스에서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숙박했던 MGM그랜드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받았다.

 

그렇게 여행 시작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웰컴센터

한국어도 보인다!

외국에서 한국어가 보이면

그냥 좋다.

 

그랜드캐년 전경

저 멀리 사람들이 서 있는 크기를 보면

그랜드캐년이 얼마나 광활한지 느껴진다.

 

그랜드캐년 

사진은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다.

찍는 사람의 문제 같다...

카메라 좀 미리 확실히 공부 해둘 걸

결과물을 보니 아쉬움이 200이다.

 

그랜드캐년 풍경 파노라마

풍경에는 역시 파노라마(?)

카메라 모드를 변경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살짝 남겨 보았다.

 

저 멀리 V자 협곡이 보인다.

사진이 나름 괜찮게 찍힌 것 같다.

 

뷰 포인트 전망대에서

그랜드캐년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 즈음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는 그랜드캐년과 관련된 간단한 전시와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전망대 안에서 큰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그랜드캐년 전경도 찍어 보았다.

 

초록색 나무가 눈에 들어와서

나무와 함께 풍경을 찍어 보았다.

사진이 마음에 든다.

 

그랜드캐년을 걷다보면 풍경이 거의 다 비슷한데

이 구역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역시 사진이 빠질 수 없다.

 

꿀맛 같았던 아이스크림

둘레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길 끝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온다.

 

날씨도 덥고

안 사먹을 순 없지!

 

그림 같은 풍경을 뒤에 두고

느낌 있게 사진도 하나 남긴다.

 

석양 뷰 포인트를 찾아서

거의 1년이 다 되가는 여행을 이제 끄적거리려니

기억이 자세히 안나지만

사우스림 둘레길을 걷는데 자유시간을 2시간? 2시간 30분? 정도 줬었다.

사실 거리로 보나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관광하는데는 주어진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한 시간을 거의 딱 맞춰 목적지에 도착했다.

심지어 끝에서는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는데

가이드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 자유시간을 꽉 채워서 돌아오신 손님이 거의 없었다며..

 

진짜 알차게 본 건 확실한 거 같다!

 

목적지에서 뭉쳐서 석양을 보기 위해

벤을 타고

뷰 포인트를 찾아 이동한다.

 

일몰

그랜드캐년에서 넘어가는 해를 보며

지금 내가 여기 있음에

이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마음에 새겼다.

 

 

지극히 주관적인 그랜드캐년의 후기를 남겨보자면

솔직히

아주 큰 감동은 약간 덜했다.

 

그랜드캐년 여행을 찾아보면서

어느 한 블로그에서

그랜드캐년이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는 감상평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이 감상평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1위

사진을 봐도 정말 멋진 곳인데

실제로 보면 더 멋지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BUT

가보고 알았다.

처음에 내가 보고 이해가 안됐던 그 리뷰가

공감이 갔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역시 가보아야 안다.

직접 해보아야 안다.

 

사실,

내가 느낀 감동의 크기가 작았다는 것은

상대적인건데

2015년도에 미국 산호세에 있을 당시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한꺼번에 받았었다.

내 생에 그렇게 광활하고 엄청난 자연을 본 적이 없었다.

그 경이로움은 이루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내게 감동적으로 다가왔었다.

 

그렇다.

한 번 엄청난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그랜드캐년이 그만큼의 어떤 감동으로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갔던 경험이 없었더라면

충분히 다른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가이드도 그랜드캐년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일러주는 말이 있다.

코스 시작에는 웰컴 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전시 사진을 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 것.

 

이유는 사진에는 보정도 많이 되어 있고

정말 멋진 사진들만 전시를 해두기 때문에

이미 그런 멋진 풍경을 머리 속에 담고 가게 되면

실제로 볼 때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에 담는 그랜드캐년 풍경은

우리가 흔히 찾아보는 사진처럼

그렇게 멋지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여행을 하며 느꼈지만

실제로 눈에 보이는 풍경이 사진처럼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게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눈이 나쁜 것은 아닐것이야..)

더운 날씨의 영향인지

시야가 깨끗하지 않고 약간 탁하게 보인다.

뿌연 느낌이 있었다.

 

이쯤되면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그랜드캐년에 갈 계획이 있다면

너무 멋진 사진들은 조금 덜 봐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잊을 수 없었던 밤하늘

역시 카메라는 주인을 잘 만나야 한다.

카알못(카메라 다룰 줄 모르는 왕초보)이 찍으면

그 엄청난 밤하늘이 이것밖에 안 찍힌다.

사진으로는 별을 담아오는데 실패

캠핑지에서의 밤하늘인데

진짜 사진으로는 100분의 1도 안찍힌 느낌.

 

별이 정말 쏟아진다.

엄청나다.

은하수가 눈에 보이는 정도

 

그랜드캐년에서 덜 받은 감동을

밤하늘 보고 200% 채웠다.

 

사람 눈이 제일 좋은 카메라 같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캠핑카USA' 리뷰는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포스트를 보시고 '캠핑카USA'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글을 남겨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끝 -